봉황대가 보이는 경주 칵테일 바, 프렙

 

 

위치

 

 

 

내 마음을 때린 봉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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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지막 날, 마지막 코스를 장식한 프렙

황리단길에서 조금 올라와 조용한 골목에 위치해있다. 걸어서 이동 가능.

어느 좌석에서나 보이는 봉황대 때문에 픽했다

(분위기 있게 찍고 싶어서 밝기 낮춘 사진입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어둡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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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칵테일이 제일 맛없는 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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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인 기대로 기분만 내자 하는 느낌으로 방문한 프렙,

근데 완전 내 생각을 뿌셔뿌셔 셰킷섀킷한 테일 바다!!!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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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잔 모두 시그니처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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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첫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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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초록색 칵테일 잔 - '송편'이라는 칵테일이다

두 잔 모두 시그니처 메뉴이고 오른쪽 잔이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맛이 진짜 기억에 남는데(사실 남친이 말해줘서 기억남 ㅋㅋㅋ맞다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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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잔 - 경주의 비주 대몽제로 만든 술. 비주 대몽제는 경주 최부자댁에서 전통으로 내려오는 가양주인데 한 달에 300병만 만드는 귀한 술이다. 그래서 술병에 넘버링된 택이 붙어있음..

게다가 사장님은 이 칵테일을 담을 잔이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경주에 있는 도자기 업체에 연락해서 디자인했다고 한다. 박물관에 있는 거 모티브로 디자인하셨다고 했던가..? 아무튼 차랑 찻잔이랑 다 만든 거고 참기름으로 터치해 줘서 고소하면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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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에 설명해 주시는데 우리가 너무 좋아했나

갑자기 이 귀한 비주를 한 잔씩 주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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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범상치 않음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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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몰라서 죄송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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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술 - 골든 타임(아래 사진의 화이트 와인)으로 만든 술. 골든타임 자체가 청량한 포도맛 와인이라 달콤한데 술맛은 그대로 갖고 있다. 나는 과일 소주 같은 과일 맛 강하게 나는 술을 안 좋아한다.(애주가라 술맛에는 알코올 맛이 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타입) 근데 이건 포도맛을 유지하면서도 술의 정체성을 헤치지 않았달까.. 사장님 마술사세요? 올라간 건 뭐였더라.. 암튼 저것도 맛있었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하나씩 얹어있는 게 술이랑 잘 어울려서 진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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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밤(오른쪽 술) - 맛있었다.. 맛있다고만 표현해서 진짜 죄송해요 ㅜㅜ 올라간 건 과자인데 뭘로 만들었더라 ㅎ 무식해서 죄송해요 ㅜ 암튼 저것도 맛있어서 펄쩍 뛰었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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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자리에 무조건 앉아라. 칵테일 다 모른다고 해라. 설명해 주시면서 원재료 맛 보여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맛있음 ㅜ 이거 맛있어서 저 구매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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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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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 자리여서 바텐더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다

이야기가 잘 통한다 싶더니만 알고 보니 사장님께서 일산 출신이셨다!!

'어 저도 일산 사람인데?'

바로 사장님께서 테킬라를 꺼내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산 사람은 역시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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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술 - 공주 웃는 기와를 모티브로 한 귀여운 마스코트와 프렙을 전사해서 만듦. 이게 계란 흰자가 들어간 술이었던 것 같은데 시그니처 중 시그니처고 꼭 마셔봐야 함. 맛은 그냥 맛있다고 밖에 표현을 ㅜ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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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 돼지감자를 인퓨징해서 만든 얼씨한 맛의 술이고 귤(?)을 절여서 껍질째로 먹음. 꼬챙이에 꽂혀있는 거 너무 맛있어서 사장님이 하나 더 줬던 것 같닼ㅋㅋㅋㅋㅋ 우리 너무 복스럽게 먹나.. 바텐더 분들이 자꾸 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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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온 거고 칵테일 세 잔이나 먹었는데도 기분 좋아서 하나도 안 취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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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인가 2시인가 택시 타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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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분위기에서 좋은 분들이 재밌게 일하고 계셨다

경주와 술에 대한 애정이 깊어서 손님을 대할 때도 섬세하시더라

이 뒤로 서울 와서 칵테일을 못 먹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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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사진은 없지만

우리가 시켜 먹은 라구 파스타와 기본 안주인 팝콘도 맛있으니

꼭 방문해 보시길!! 제발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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